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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

리콜 통지

작년말쯤 문자와 우편으로 리콜 통지를 받았다.

신차를 뽑은지 3년반이 되었는데 내 차의 부품이 제작되던 시기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.

연료탱크의 밸브가 주행 중 차단 되어 시동이 꺼질 수 있단다.

우리 동네에는 점검이 가능한 정비소가 없어 보여

리콜상담센터에 전화해서 근처 시에 있는 종합서비스센터를 안내 받았다.

원래는 자동차 종합검사 시기에 같이 하면 되겠다 생각하고 미뤘는데

알고보니 종합검사는 내가 사는 동네에서 받을 수 있다고 하길래

오늘 날씨도 좋으니 그냥 나가 리콜점검만 받기로 마음을 먹었다.

예전 차는 등록지가 서울로 되어 있어서 시로 나가서 종합검사를 받아야 했는데

신차는 시골로 내려온 후 뽑아서 여기서도 검사가 가능하다.

 

정말 오랜만에 시골을 벗어나 도시에 오니 고향에 온 것 같다.

시골은 시골대로 여유롭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긴 하지만,

인생의 90%를 서울에서 살았던 나는 오히려 도시에 오면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.

서비스센터 엔지니어도 정말 친절했다. 시골에서는 상상도 못할 CS 마인드.

다행히 내 차는 검사결과 정상이란다.

불량부품이 나왔던 시기와 같은 시기에 제조되었지만, 정상부품으로 조립되었다.

감사하게도 아직까지 차 때문에 고생했던 적이 없어서 국산차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.

리콜 때문에 시까지 시간 내어 나오긴 했지만 헛걸음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았다.

안전하다는 것도 확인했고, 오랜만에 도시 콧바람도 쐬고 좋았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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