얼마전 TV를 보는데 한 출연자가 이것 저것 쏟는 실수를 반복하자
무슨 좋은 일이 생기려고 이렇게 계속 쏟냐고 혼잣말을 하는 것을 보았다.
마인드가 좋다고 생각했다.
나도 안 좋은 일들이 생기면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해 봐야지 싶었다.
오전에 베란다에 페인트칠을 다시 했다.
꼭대기 층이라 그런가.
겨울에는 베란다 천정에만 자꾸 결로가 발생하고 그게 모이면 곰팡이가 생긴다.
매번 자주 닦아줘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다.
페인트칠이 엉성하긴 하지만 그 전보다는 깨끗하다.
좋게 생각하련다.
페인트칠을 하는 중에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.
아이가 확진이 되었다고...
2년 전 암 진단을 받고 고생했던 친구라 더 염려가 된다.
친구 본인의 건강도 지키고 아이도 잘 회복했으면 좋겠다.
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정부는 방역을 놓아 버렸다.
보건소며 병원이며 모두들 오랫동안 고생했는데
이제는 그들이 아무리 애를 써도 터진 댐처럼 손 쓸 도리가 없다.
어떤 운 좋은 이는 무증상으로 수월하게 넘어가는 반면,
어제는 7개월 아이가 병상을 찾지 못해 구급차에서 사망했다고 한다.
나와 내 가족이 어떤 케이스일지 알 수 없어 무조건 조심 또 조심하는 수 밖에는 없다.
어린 아이들은 그게 힘드니 부모들이 참 걱정이겠다.
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과 어르신들, 그리고 그 가족들은 또 얼마나 불안할까.
올해는 코로나를 가벼운 감기처럼 앓고 넘어가게 통제할 수 있게 될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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