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서풍이 불고 봄날이 온 것 같이 따뜻해졌다.
차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 먼지와 얼룩을 잔뜩 남겨 놓았다.
오랜만에 세차를 해 본다.
내부세차도 하고 싶었지만
웬지 기운이 나지 않아 다음으로 미루었다.
오늘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속상하다.
그들의 삶이 어려워져서, 특별한 사정이 생겨서,
여러이유가 있겠지만,
그리고 나 또한 그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지만,
적어도 약속시간이 되기 전에
미리 양해 전화를 주었어야 하는 거 아닌가.
약속시간이 되어도, 심지어 한참 지난 후에도
연락 없다가 내가 전화 해서야 약속을 깨는 사람들.
자동으로 신뢰가 깨지는 날이다.
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주세요.
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.(잠17:22)
반응형